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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치매전담요양원 위·수탁 협약 체결…개원 준비 박차
괴산군, 치매전담요양원 위·수탁 협약 체결…개원 준비 박차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지난 29일 오후, 대광 사회적협동조합과 ‘괴산군립 치매전담요양원’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시설 수탁기관 공개모집과 수탁자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광 사회적협동조합을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했으며 협약에 따라 해당 시설은 2025년 11월부터 5년간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괴산군립 치매전담요양원은 괴산읍 괴강로 105번지 일대에 총사업비 76억원을 투입해 올해 6월 준공을 완료했다.
부지면적 1,868㎡, 연면적 584㎡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조성됐으며 총 입소 정원은 30명, 상시 근무 인력은 20여명이다.
시설 내부 1층에는 요양보호사실, 목욕실, 자원봉사실, 물리치료실, 진료실 등 어르신 맞춤형 돌봄을 위한 공간이 고루 갖춰졌고 2·3층에는 각각 6개의 치매전담실과 공동거실, 프로그램실이 마련됐다.
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시설 장비 구입, 종사자 채용, 입소자 모집 홍보 등 개원 준비 작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오는 12월 중 개원식을 열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법인의 전문성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군도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치매 어르신을 포함한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 통합돌봄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 서비스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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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지역균형발전사업 하반기 현장점검 실시
괴산군청사전경(사진=괴산군)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지난 29일 오후 충청북도 관계 부서 및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균형발전사업 하반기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저발전 지역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충청북도 균형발전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행복스테이플랫폼 조성사업 △푸른내 귀농귀촌 주택 조성사업 △주민행복도시 조성사업 등 총 3개 사업이다.
점검단은 각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고 단계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행복스테이플랫폼 조성사업은 동진천·성환천 일원에 문화, 산책, 센터 공간을 조성하는 4단계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이다올해 음악분수와 괴산교 미디어아트를 준공했으며 연말까지 에코브리지 조성, 내년 상반기에는 농산물유통센터 일부를 여행자 쉼터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와유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음악분수와 괴산교 미디어아트는 괴산의 새로운 지역 상징으로 자리잡으며 지역 활력과 관광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2025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으로 선정된 선유동 신선길 조성사업을 포함해 2026년까지 4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이어질 5단계 지역균형발전 신규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군의 지역 특성과 자원을 살린 균형발전사업을 지속 추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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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괴강둘레길 조성사업’ 준공식 개최
괴산군청사전경(사진=괴산군)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괴산읍 검승리에서 ‘괴강둘레길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인헌 군수를 비롯해 지역 인사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경과보고 축사, 둘레길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단풍으로 물든 숲길과 달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괴산의 생태 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괴강둘레길은 괴강불빛공원을 출발점으로 화암서원, 달천 조망대, 송동교, 벚꽃길을 잇는 총 연장 약 4km의 순환형 산책로다.
총사업비 12억원이 투입됐으며 청정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달천 조망대는 괴산의 청정 자연환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로 봄철 진달래와 벚꽃, 가을 단풍 등 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을 통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헌 군수는 “괴강둘레길이 군민에게는 일상 속 쉼터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방문객에게는 괴산의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생태 관광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녹색 관광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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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연울림괴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11월 7~9일 개최
‘2025 자연울림괴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11월 7~9일 개최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괴산스포츠타운과 청소년수련원 축구장에서 ‘2025 자연울림괴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유소년축구협회와 괴산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유소년축구협회 및 괴산군축구협회가 주관한다.
전국 각지에서 총 70개 팀, 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7일 오후 2시에는 괴산스포츠타운 준공식과 함께 개막식이 열리며 개막 이후 첫 경기로는 괴산군 대표팀인 강호FC가 출전해 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경기는 학년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초등 1~3학년부는 6인제, 4~6학년부는 8인제 방식으로 운영되며 경기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심판진과 운영 요원이 배치된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필리핀 뉴클락시티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및 동계 해외전지훈련 무상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이를 통해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약 2,000여명의 선수단과 학부모, 관계자들이 3일간 머물며 괴산의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지 등을 이용함에 따라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괴산스포츠타운은 총사업비 195억 7천만원이 투입된 종합체육시설로 △축구장 2면 △테니스장 9면 △관람석 및 조명시설 △주차장 180면 등을 갖췄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유치를 확대해 괴산을 스포츠 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과 도전의 무대를 제공함과 동시에 괴산군이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참가 선수와 학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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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읍 공무원들, 고추 농가 찾아 농촌 일손돕기 실시
괴산읍 공무원들, 고추 농가 찾아 농촌 일손돕기 실시 (괴산군 제공)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 괴산읍(읍장 장병란)은 29일 신항리 소재 고추 재배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이날 괴산읍 직원 17명은 오길표 농가를 방문해 고추 말뚝 뽑기와 비닐 제거 등 수확 후 작업을 도우며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작업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공무원들의 손길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장병란 읍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지속적으로 농촌 일손돕기에 동참해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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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제1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 개최
괴산군청사전경(사진=괴산군)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29일 괴산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3회 괴산군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괴산군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장연지역아동센터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괴산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취임식, 유공자 표창, 인사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최은묵 전 회장에 이어 고명성 신임 회장이 취임했으며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지역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12명이 표창을 받았다.
△군수 표창은 배기만, 이정자, 심서경, 이충정, 안미경, 천병주, 이봉우, 이정민 등 8명이 수상했다.
△군의장 표창은 신미경, 이만형 등 2명,△괴산군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은 조경옥, 심창용 등 2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진행된 인사말에서는 고명성 회장의 대회사와 송인헌 군수의 격려사 등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전 참석자가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지역 사회복지 발전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다짐했다.
송인헌 군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욱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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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제1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 개최
괴산군청사전경(사진=괴산군)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29일 괴산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3회 괴산군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괴산군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장연지역아동센터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괴산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취임식, 유공자 표창, 인사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최은묵 전 회장에 이어 고명성 신임 회장이 취임했으며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지역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12명이 표창을 받았다.
△군수 표창은 배기만, 이정자, 심서경, 이충정, 안미경, 천병주, 이봉우, 이정민 등 8명이 수상했다.
△군의장 표창은 신미경, 이만형 등 2명,△괴산군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은 조경옥, 심창용 등 2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진행된 인사말에서는 고명성 회장의 대회사와 송인헌 군수의 격려사 등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전 참석자가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지역 사회복지 발전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다짐했다.
송인헌 군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욱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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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떠날 옷을 지으며 삶을 배우다”
“내 손으로 떠날 옷을 지으며 삶을 배우다”
[충청중심뉴스] “이건 내가 입고 떠날 마지막 옷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요.”충북 괴산군 노인복지관 안 한 강의실. 바늘 끝이 한지 천을 한땀한땀 천천히 꿰매는 최복순 씨의 손끝이 떨림 없이 단단하다.
그의 눈에는 두려움보다 잔잔한 미소가 깃들어 있다.
괴산군노인복지관이 보건복지부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지난 13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웰다잉 프로그램’의 모습이다.
바늘이 오가며 나직이 들려오는 대화는 마치 오래된 친구들의 수다처럼 평화롭다.
괴산 연풍면의 한지박물관과 협력해 전통 한지로 지역의 특색을 살려 수의를 직접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예활동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존엄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이다.
“수의는 꼭 입고 가야 하나 싶었어요. 그냥 깨끗한 옷 입으면 되지 싶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최복순 씨는 내내 ‘죽음’을 말하면서도 한 번도 어둡지 않았다.
“살다 보면 언젠간 떠나야 하잖아요. 그런데 내가 떠날 준비를 스스로 하는 건 슬픔이 아니라 감사예요. 내가 걸어온 길을 바느질하면서 다시 한 번 되짚는 거죠.”그녀는 젊은 시절 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쳤고 70이 넘어서는 손주들에게 인생의 온기를 전한다.
“손주를 안아보면서 느꼈어요. 내가 떠난 자리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자리라는 걸.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공간을 내어주는 일이라는 걸요.”바느질에 몰입한 참여 어르신 권혁숙 씨는 “살다 보면 마음이 꼬이고 원망도 생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바늘로 옷을 만들다 보면 그 마음들이 하나씩 풀려요. 바느질이 인생 같아요. 풀리고 다시 매어지고. 바느질과 인생은 닮았어요”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처음엔 ‘내 수의라니…’ 싶었는데, 어느새 색깔 맞추고 바늘질하다 보면 마음이 정리돼요. 삶을 다림질하듯, 후회도 미련도 조금씩 펴지는 기분이에요.”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괴산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웰다잉 교육을 넘어 ‘관계 회복형 복지’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한지 수의 제작 외에도 ‘영상 자서전 만들기’ 가 진행돼, 어르신들이 자신의 생애를 스스로 기록한다.
“삶의 마무리는 가족에게 짐이 아니라 이야기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 노인복지관의 기획 의도다황지연 괴산군노인복지관장은 “웰다잉은 죽음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삶을 더 충실히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라며 “어르신들이 자기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누군가는 자신의 마지막 옷을 짓고 누군가는 생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긴다.
그들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한 벌의 수의는, 사실상 또 한 번의 삶이다.
최복순 씨는 “떠남을 준비하며 오늘을 배운다”며 “이제 남은 시간이 두렵지 않아요. 오늘 하루가 선물처럼 느껴져요.”고 바늘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괴산의 웰다잉은 결국 ‘잘 죽는 법’ 이 아니라 ‘잘 살아온 나를 안아주는 법’을 알려주는 시간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가 된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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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떠날 옷을 지으며 삶을 배우다”
“내 손으로 떠날 옷을 지으며 삶을 배우다”
[충청중심뉴스] “이건 내가 입고 떠날 마지막 옷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요.”충북 괴산군 노인복지관 안 한 강의실. 바늘 끝이 한지 천을 한땀한땀 천천히 꿰매는 최복순 씨의 손끝이 떨림 없이 단단하다.
그의 눈에는 두려움보다 잔잔한 미소가 깃들어 있다.
괴산군노인복지관이 보건복지부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지난 13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웰다잉 프로그램’의 모습이다.
바늘이 오가며 나직이 들려오는 대화는 마치 오래된 친구들의 수다처럼 평화롭다.
괴산 연풍면의 한지박물관과 협력해 전통 한지로 지역의 특색을 살려 수의를 직접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예활동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존엄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이다.
“수의는 꼭 입고 가야 하나 싶었어요. 그냥 깨끗한 옷 입으면 되지 싶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최복순 씨는 내내 ‘죽음’을 말하면서도 한 번도 어둡지 않았다.
“살다 보면 언젠간 떠나야 하잖아요. 그런데 내가 떠날 준비를 스스로 하는 건 슬픔이 아니라 감사예요. 내가 걸어온 길을 바느질하면서 다시 한 번 되짚는 거죠.”그녀는 젊은 시절 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쳤고 70이 넘어서는 손주들에게 인생의 온기를 전한다.
“손주를 안아보면서 느꼈어요. 내가 떠난 자리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자리라는 걸.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공간을 내어주는 일이라는 걸요.”바느질에 몰입한 참여 어르신 권혁숙 씨는 “살다 보면 마음이 꼬이고 원망도 생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바늘로 옷을 만들다 보면 그 마음들이 하나씩 풀려요. 바느질이 인생 같아요. 풀리고 다시 매어지고. 바느질과 인생은 닮았어요”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처음엔 ‘내 수의라니…’ 싶었는데, 어느새 색깔 맞추고 바늘질하다 보면 마음이 정리돼요. 삶을 다림질하듯, 후회도 미련도 조금씩 펴지는 기분이에요.”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괴산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웰다잉 교육을 넘어 ‘관계 회복형 복지’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한지 수의 제작 외에도 ‘영상 자서전 만들기’ 가 진행돼, 어르신들이 자신의 생애를 스스로 기록한다.
“삶의 마무리는 가족에게 짐이 아니라 이야기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 노인복지관의 기획 의도다황지연 괴산군노인복지관장은 “웰다잉은 죽음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삶을 더 충실히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라며 “어르신들이 자기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누군가는 자신의 마지막 옷을 짓고 누군가는 생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긴다.
그들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한 벌의 수의는, 사실상 또 한 번의 삶이다.
최복순 씨는 “떠남을 준비하며 오늘을 배운다”며 “이제 남은 시간이 두렵지 않아요. 오늘 하루가 선물처럼 느껴져요.”고 바늘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괴산의 웰다잉은 결국 ‘잘 죽는 법’ 이 아니라 ‘잘 살아온 나를 안아주는 법’을 알려주는 시간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가 된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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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2025년산 공공비축미 1,573톤 매입 추진
괴산군, 2025년산 공공비축미 1,573톤 매입 추진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1,573톤을 매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매입 대상은 건조벼 1,286톤, 산물벼 149톤, 친환경벼 138톤이며 매입 품종은 알찬미와 참드림 2종이다.
포대벼는 농가로부터 직접 수매하고 산물벼는 농가 편의를 고려해 지역 RPC 등 시설을 통해 매입이 이뤄진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되며 수매 직후에는 포대당 4만원의 중간 정산금이 지급된다.
최종 정산은 쌀값이 확정되는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품종검정제도 시행에 따라 매입 품종 외 벼를 출하할 경우 5년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군은 농가에 매입 품종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공공비축미 매입은 쌀 수급 안정과 함께 농가 소득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품종 이탈 방지를 위한 현장 지도와 점검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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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0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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