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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의회,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선정 촉구
2025-10-02 12: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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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헌 괴산군수, 폭염 대응 위해 무더위 쉼터 현장 점검 실시
괴산군청사전경(사진=괴산군)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31일 괴산읍 대사리와 금산리 무더위 쉼터를 직접 방문해 폭염 대응을 위한 운영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부터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진된 조치로 송인헌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무더위 쉼터의 운영 상태와 이용 환경을 세심히 살폈다.
이날 점검에서는 냉방기 가동 여부, 내부 청결 상태,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등 실질적인 쉼터 운영 환경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어르신과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한 쉼터 이용을 위한 보호방안 마련과 현장 의견 청취에도 중점을 뒀다.
괴산군은 현재 총 166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며 본격적인 폭염 이전 전 쉼터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마쳤다.
이후 냉방설비 보완, 이용시간 확대, 안전관리 강화 등 쉼터 운영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군은 무더위 쉼터 운영 외에도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살수차 운영을 통한 열섬현상 완화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 보호 △마을방송을 통한 폭염 정보 및 행동요령 안내 등 다양한 대응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폭염이 해마다 심각해지는 가운데 군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를 통해 개인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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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의료돌봄 통합지원 연구 본격 착수
괴산군청사전경(사진=괴산군)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지난 30일 오후 4시 중원대학교 5층 평생교육라운지에서 ‘괴산군 의료돌봄 통합지원 실행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를 총괄하는 곽은미 중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를 비롯해 괴산군청 가족행복과, 괴산군노인복지관, 건강보험공단 괴산증평지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연구의 배경과 추진 일정, 과업별 세부 계획이 설명됐으며 연구기관과 행정 간의 협력 체계 및 실무 협의 프로세스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연구는 괴산군과 중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 내 산재한 의료·요양·돌봄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통합지원체계를 설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과 2026년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응해, 괴산군 실정에 맞는 지역 맞춤형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괴산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읍·면 단위별 인구 구성, 돌봄 수요, 서비스 접근성 등이 상이한 농촌형 지역 특성에 맞춰 변화하는 수요 흐름과 지역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통합지원체계의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곽은미 교수는 “괴산군은 의료 및 돌봄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형 고령화 지역으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합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는 행정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실행 중심의 모델 설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순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괴산군만의 지역적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통합돌봄 모델을 수립하고 지역 내 다양한 돌봄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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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충북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이동진료서비스 본격 시행
괴산군, 충북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이동진료서비스 본격 시행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이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의료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해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이동진료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괴산군은 오는 8월 1일 오전 감물면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충북도와 고려대학교의료원, 충주의료원, 충북의사회와 함께 이동진료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진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제작된 특수 트레일러 차량 2대가 활용된다.
해당 차량은 내과, 재활의학과, 한의과 진료뿐만 아니라 심전도, 임상병리검사, 피검사 등 다양한 진료와 검사를 현장에서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진료는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약 2시간 동안 최대 60여명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괴산을 포함한 충북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월 2회 순회진료 방식으로 운영되며 사업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괴산군에서는 10월 중 한 차례 더 진료가 예정돼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번 이동진료서비스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보건소는 이동진료서비스와 연계해 ‘찾아가는 건강증진 홍보관’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건강생활실천 교육, 금연·절주 상담, 건강검진 안내, 치매공공후견사업, 감염병 및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등 주민 밀착형 건강 상담과 홍보활동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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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폭염대비 물품 배부
괴산군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폭염대비 물품 배부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보건소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건강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괴산군보건소는 31일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약 5,976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물품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부된 물품은 부채, 쿨토시, 건강수칙 안내문, 온열질환 예방 포스터 등으로 구성됐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들은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폭염 시 행동요령과 응급대처 방법 등에 대한 안내했다.
김미경 괴산군보건소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어르신들과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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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임원 임기 1년 연임 결정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임원 임기 1년 연임 결정
[충청중심뉴스]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최근 개최한 총회를 통해 현 회장단 및 임원의 임기를 1년 연임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협의회의 연속성과 정책 실행력 제고를 위한 조치로 인구감소 대응과 관련한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 체계 유지, 지역 맞춤형 정책 제안 등 주요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의결로 송인헌 협의회장을 비롯한 8개 임원 지자체장이 2026년 6월 30일까지 연임하게 되며 협의회의 운영 안정성과 정책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협의회에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지방정부의 단체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여건에 맞는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협의회는 각종 정책 제안과 입법 건의에 적극 나서며 성과를 도출했다.
2024년 5월에는 협의회 건의를 통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을 추가로 구입할 경우에도 1주택자로 간주, 재산세·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감면 특례가 반영됐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생활규제 특례 9건이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국회를 통과했으며 해당 특례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향후에도 △범정부적 인구감소 대응 협력 강화 △청년 및 기업 유입을 위한 정책 추진 △지방소멸위기 관련 법제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인구감소 대응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송인헌 협의회장은 “그간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정부 정책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온 점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지역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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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엽연초 카페 공유재산 사용허가 입찰 실시
괴산군, 엽연초 카페 공유재산 사용허가 입찰 실시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엽연초 카페’에 대한 공유재산 사용허가 입찰을 오는 8월 7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엽연초 카페’는 괴산군이 청천면 청천리 229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청천면 엽연초 노후창고 리모델링사업’의 일환으로 노후된 엽연초 창고를 휴게음식점 형태의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시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되는 프로젝트다.
이번 입찰 대상 공유재산은 커피전문점 등 휴게음식점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허가면적은 총 481.2㎡, 연간 사용료는 8,314,730원이다.
사용허가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년이며 1회에 한해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입찰 참가 자격은 공고일 기준 괴산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로 ‘지방계약법’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입찰은 온비드를 통한 지역제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으로 응찰한 유효 입찰자 중 최고가 입찰자로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엽연초 카페 조성은 유휴 공간을 문화·관광 인프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청천면의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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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 위한 ‘로컬푸드 유통센터’ 본격 착공
괴산군,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 위한 ‘로컬푸드 유통센터’ 본격 착공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로컬푸드 유통센터’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로컬푸드 유통센터는 총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괴산읍 제월리 895번지 일원에 연면적 1,264.75㎡ 규모로 조성된다.
유통센터는 신선 농산물의 집하, 예냉, 저온저장, 선별, 포장,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친환경 산지유통시설로 △검수 및 입출고장, △예냉실, △저온저장고 △작업장, △공용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농산물의 순회 수집 및 배송 기능 강화를 위해 1톤 전기탑차 3대, 3.5~4.5톤 냉동탑차 2대 등 총 5대의 운송 차량도 함께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유통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함으로써 로컬푸드 순환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로컬푸드 유통센터는 향후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 이후에는 괴산군은 물론 인근 지자체에도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공급식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로컬푸드 유통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저장·유통의 핵심 기반시설로 산지유통체계 개선과 중소규모 농가 수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기농업을 희망하는 잠재 귀농인의 정착 유도는 물론, 연중 다품목의 대량 생산·저장·공급체계를 구축해 유기농 산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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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사과 탄저병’ 확산 우려 철저한 방제 당부
괴산군, ‘사과 탄저병’ 확산 우려 철저한 방제 당부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사과 탄저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 철저한 사전 방제 관리가 필요하다고 29일 당부했다.
사과 탄저병은 25~30℃의 고온과 높은 습도 조건에서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과실 표면에 검은 점 형태의 병반이 생기고 점차 확대되며 내부에는 원뿔형으로 깊게 부패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균은 빗물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며 적절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상품성이 크게 저하되고 수확량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군은 탄저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원 수시 예찰 및 병든 과실 제거 △과원 내 통풍 및 채광 확보 △강우 전후 추가 방제 등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탄저병은 한 번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질 수 있어 초기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사과 농가는 병든 과실을 신속히 제거하고 방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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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2025 자연울림괴산 유소년축구 패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괴산군, ‘2025 자연울림괴산 유소년축구 패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충청중심뉴스] 충북 괴산군에서 개최된 ‘2025 자연울림괴산 유소년축구 패스티벌’ 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3개 초등학교에서 U11 27팀, U12 29팀 등 총 56개 팀이 참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약 2,000여명이 괴산을 찾아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며 괴산군을 축구 열기로 가득 채웠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와 가족들은 지역의 호텔, 펜션, 민박 등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인근 식당과 전통시장, 카페 등 상권을 활발히 이용해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괴산읍의 한 식당 주인 A 씨는 “평소보다 2~3배 이상 손님이 늘어 1주일 동안 정말 바쁘게 지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산막이옛길, 화양계곡, 연풍계곡 등 축구장 인근 주요 관광지에도 방문객이 대거 몰리며 관광수입 증대는 물론, 괴산의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송인헌 군수는 “이번 유소년축구 패스티벌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괴산군의 스포츠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육행사와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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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단길’ 청년들이 그리는 괴산의 ‘희망로드’
‘칠리단길’ 청년들이 그리는 괴산의 ‘희망로드’
[충청중심뉴스] 도시로 떠나는 것이 당연시되던 충북 괴산군 칠성면 옛 시장 골목이 청년 창업으로 되살아나며 지방소멸 해소의 ‘희망로드’로 떠오르고 있다.
신대륙을 꿈꾸는 청년들이 하나둘 모여 문 닫은 점포들 사이로 불이 켜지고 감성 가득한 와인바와 공방, 서점이 자리 잡아 골목에 다시금 숨을 불어넣고 있다.
로컬의 가능성과 새로운 경험, 제약 없는 실험실을 찾는 청년들에게 옛 시장 골목이 새로운 기회의 땅인 셈이다.
청년들은 특히 전형적이지 않은 분위기와 독특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노포의 분위기가 활용되는 요즘 트렌드에서 가능성을 확인해서다.
괴산군은 이러한 변화에 ‘괴산형 청년창업 지원’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제도적 기반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2024년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5개 팀을 선정해 팀당 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2개 팀이 칠성면에 입주했다.
2025년에도 5개팀을 선정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청년들의 지역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6,000만원이 지원되며 해당 사업을 통한 청년 창업자도 현재 칠성면에서 활동 중이다.
제도적 뒷받침 속에 문을 연 점포들은 단순한 상점을 넘어 지역 재생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협동조합 ‘칠리단’ 이 일으킨 변화는 단순한 창업 거리를 넘어 지역 공동체 회복의 씨앗이 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41.4%에 이르는 괴산군의 지방 소멸을 해소할 가장 중요한 키는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출생률을 높이려 해도 그 중심에는 청년이 있다.
그래서 칠리단길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행보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괴산의 희망을 봐서다.
청년들은 괴산호, 산막이옛길 등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인접한 칠성면 '옛 시장골목'에 터를 잡고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1년, 빈 점포들이 하나둘 채워졌고 트렌디 한 영국 감성의 와인바, 카페, 공방이 옛 모습을 간직한 채 거리에 불을 밝혔다.
“빈 점포만 있던 시장 골목에 처음 불이 들어왔을 때는 마치 우리가 외딴섬에 등대 하나를 켠 것 같았어요.” 스튜디오 느린손 김주영 대표의 입에서 시작된 '칠리단길'은 조금씩 구색을 갖추기 시작했다.
북적이는 도시에 비하면 소위 ‘코딱지’ 만 한 시골 동네지만 뜨겁게 끓어오르는 청년들에게 이곳은 ‘핫플레이스’나 다름없다.
폐현수막을 활용한 공방 ‘선렛’, 마을 여행사 겸 사랑방을 자처하는 카페 ‘로컬즈’, 테라리움 공방 ‘소소리움’, 독립서점 ‘모래잡이 북스’, 와인바 ‘뮈제뒤방’, 유리공방 ‘글래스유’ 등 골목 곳곳은 개성 넘치는 콘텐츠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모여든 이들은 서로를 궁금해하며 소통하기 시작했고 칠리단 청년 사업자 협동조합도 결성해 각자 사업도 하면서 함께 성장할 방안에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가 곧 상품이에요. 로컬즈는 단순히 커피만 파는 공간을 넘어서 동네 사랑방이자 마을 여행사"라며 IT 개발자로 활동했던 김기돈 대표가 카페 로컬즈를 소개했다.
이곳은 괴산의 다양한 로컬 상품을 소개하는 중개자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인구 문제와 공동체 회복의 시작점으로 주목받는 ‘칠리단길’은 단순한 상점 거리 그 이상이다.
이곳을 거닐면 청년의 꿈과 공동체의 온기가, 낡은 골목을 다시 숨 쉬게 하는 것이다.
지난 26일 처음 열린 플리마켓 ‘칠성사이’도 그 연장선상이다.
칠리단 청년사업자 협동조합 이사장인 이경선 대표는 “이번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기로 한 플리마켓과 소소한 이벤트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참여해 골목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기획했다”며 “‘같이 놀아보자’, ‘함께 부딪쳐보자’는 마인드로 뭉친 청년들이 골목에 활기가 돌게 하는 시작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낮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진행된 이날 플리마켓처럼 청년 창업자들이 만들어가는 칠리단길의 실험은 아직 진행 중이다.
그 끝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는, 이 골목이 말해줄 것이다.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