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연재난 대응 우수기관 선정

여름철 폭우·폭염 극한 기후 속 선제대응으로 빛난 재난관리 공로 인정 받아

정상섭 기자

2025-12-10 08:51:18




충청남도 도청



[충청중심뉴스] 충남도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에 선제대응 하기 위해 마련한 ‘충남 세이프존’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정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자연재난 대책 추진 우수 지방정부 선정 결과, 여름철 호우·폭염 대응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총 호우분야 3억원, 폭염분야 1억 5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인 대응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재난관리 선도 지방정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충남 세이프존은 기후변화로 예상하지 못한 지역이나 안전 부주의로 인한 재난·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전체 5905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한 충남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해 ‘1마을 1대피’지정 및 취약계층 맞춤형 대피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 중심의 재난대응 체계를 갖췄다.

취약계층 보호체계는 마을주민, 자율방재단, 마을 이통장 등으로 구성된 안전파트너 중심의 마을대피소 관리, 위험요인 제거, 취약계층 안부 확인 및 대피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 때 2371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597명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폭염 대응은 방문·전화 안부확인 37만여 건을 실시하고, 야외 1-2인 작업자에 대한 집중관리 등 폭염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보호했다.

폭염 속 수해복구 현장에서도 자원봉사자를 위한 이동식 냉방버스 운영해 단 1명의 온열질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피해 주민들의 심리·생활 안정을 위해 ‘호우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심리상담, 금융지원 안내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제공했다.

피해조사 직후 200억원 규모의 도 특별 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관리하기 위해 올해 풍수해 생활권·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저수지·급경사지 등 재해예방사업 76개 지구에 2455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해 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재난관리 혁신을 지속해 더욱 안전한 충청남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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