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중심뉴스] 충주시 칠금금릉동에서 어린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풋풋한 관심과 열정이 지역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5일 칠금동 금릉소공원 꿈가락길에서는 탄금초 ․ 칠금초 ․ 칠금중 학생들이 직접 그린 27 점의 그림이 게시되며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을 지역주민에게 선보였다.
칠금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은 탄금초 학생 28명과 함께 모여 그림을 설명 및 전시했으며, 시청 축수산과에서는 참여자들과 함께 펫티켓 캠페인을 전개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 행사의 시작에는 탄금초등학교 4 학년 1 반 장세정 담임교사의 열의가 있었다.
장세정 교사는 지난 10월 교실에서 가르치던 사회 과목의 ‘주민자치와 민주주의 ’라는 주제를 현장에서 체험토록 하고자, 직접 학생들을 이끌고 칠금금릉동행정복지센터 를 방문 및 견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생소하게 느끼는 ‘주민자치 ’개념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익히며, 생활 속 직접 느끼고 부딪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자기들만의 생각을 담아 조금은 서투르지만 뜻깊은 건의와 제안서를 만들어 행정기관에 전달했다.
제안서는 교통안전과 반려동물, CCTV, 공중화장실 등 학교 주변에서 느끼는 안전과 질서에 대한 개선과 희망 사항이 주를 이뤘으며, 동에서는 시청 관련 부서와 충주경찰서로 제안서 내용을 전하고, 답변을 다시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풀어줬다.
담임교사의 남다른 지도와 아이들의 호기심이 어우러져 생생한 학습과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이 과정을 계기로 칠금동 행정복지센터는 꿈가락길 거리갤러리의 그림을 학생들이 직접 그려서 게시하자는 의견을 학교에 제안, 공원 인근 3개 학교에서 동참하며 학생들의 그림 전시회가 열리는 뜻깊은 활동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학생들의 제안 사항에 따라 충주경찰서에서도 조만간 탄금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 등하교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장세정 교사는 “교과서로만 배우던 주민자치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체험할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 ”라며 “아이들이 이 경험을 토대로 우리 지역 발전에 기여할 큰 인물로 성장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홍종수 동장은 “살아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담임교사의 열정과 아이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이 작지만 큰 결실을 이뤘다 ”라며, “행정에 대한 학습 열정은 언제든지 환영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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