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도 딸기 육종 분자마커 개발 착수

농기원, 유통성 향상 및 육종기간 최대 3년 단축 목표

정상섭 기자

2025-11-04 08:57:47




딸기 연구소 사진 (충청남도 제공)



[충청중심뉴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유통성 향상 및 육종기간 단축 등을 목표로 ‘고경도 딸기 품종’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주요 품종인 ‘설향’과 ‘킹스베리’등 해외 유전자원을 포함한 100여 개 딸기 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저장성과 유통 중 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경도 계통 선발용 분자마커(marker) 개발이다.

연구팀은 2028년까지 △경도 관련 유전자원 선발 △경도 관련 후보 유전자 발굴 △마커 검증 및 현장 적용 단계를 거쳐 육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분자마커 개발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교배 후 실생 단계에서 고경도 개체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어 딸기 육종 기간을 기존보다 2-3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단한 과실과 저장성이 우수한 충남형 딸기 신품종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동겸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딸기의 유통 중 손실을 줄이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딸기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분자육종 기술을 바탕으로 충남형 고경도 신품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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