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중심뉴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정범 의원은 21일 제4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축제의 식품위생 관리 실태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진천군에서 열린 ‘생거진천문화제’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를 언급하며 “17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환자 수도 2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며 축제장 내 위생 관리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상하수도 시설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운영되는 먹거리 부스와 형식적인 위생 점검이 사고의 본질”이라며 “도내 모든 지자체 축제가 유사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언제든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또 22일부터 예정된 충북도교육청 주관 ‘충북교육박람회’에 대해 “교육청은 전문적인 위생 관리 부서조차 없어 동일한 사태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며 교육청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도적 개선 방안으로 △축제 먹거리 부스 위생 관리 강화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체계 마련 △식품위생 사고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어 “축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을 의무화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 객관적 지표 마련 및 보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축제 운영을 위해 도의회가 충청북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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