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중심뉴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충청유교문화대계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제1차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청유교문화대계는 올해 발행될 제1권 총론과 제2권 충청의 성리학편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제3권 충청의 예학과 의례문화와 제4권 충청의 경학과 교육 편이 발간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2026년 발행될 경학과 교육 편의 목차 구성과 집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경학과 교육의 집필책임을 맡은 한국전통문화대 최영성 교수를 비롯해 한국유학과 경학 분야의 전문가, 대학생 및 대학원생 30여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 최영성 교수가 ‘백제의 교육기관과 경학’그리고 ‘충청 경학 교육의 위상과 특성’△국립경상대 최석기 명예교수가 ‘주자학적 경학해석과 심화’ △성균관대 이영호 교수가 ‘포저 조익의 경학사상’ △성신여대 김용재 교수가 ‘탈주자학적 경학사상의 선구’ △동국대 이선경 교수가 ‘완당 김정희의 경학사상’ △공주대 이원준 교수가 ‘호산 박문호의 경학사상’ △고려대 신창호 교수가 ‘충청지역 향교의 운영 실태와 교육기능’△ 공주대 이해준 명예교수가 ‘충청지역 서원의 교육과 경학’ 이란 주제로 목차 구성 및 집필내용을 공유했다.
최영성 교수는 “‘경학’은 유교 경전에 대한 해석학이며 충청 지역에서 학문과 사상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전개된 만큼 경학 역시 그러한 특징을 지닌다”며 “집필과정에서 ‘충청’ 이라는 지역성을 살리면서도 경학이 충청의 서원·향교 교육으로 이어지는 관계성과 특수성을 충실히 조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무형유산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이 함께 참여해, 다소 생소한 ‘충청의 경학’ 이라는 주제를 대계라는 한정된 지면 속에서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태로 집약해 다룰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한유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공유된 목차는 백제부터 근대에 이르는 충청의 경학 전통을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충청의 경학자들이 새롭게 발굴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2026년 발간될 경학과 교육 을 통해 충청 경학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조선 유교 교육에서 어떻게 드러났는지 대중에게 널리 확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재근 원장은 “충청유교문화대계는 단순한 학술 편찬을 넘어, 충청이 지닌 유교문화의 정체성과 정신적 유산을 오늘날에 되살리는 중대한 작업”이라며 “충실한 연구와 집필을 통해 충청 유교문화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그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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