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위 최초’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 홍성, 이유가 있다

양성이 평등하고 가족이 행복한 홍성

정상섭 기자

2025-04-28 08:17:41




‘군단위 최초’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 홍성, 이유가 있다



[충청중심뉴스] 홍성군이 군단위 최초로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며 타지자체의 눈길을 끌고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여기서 ‘여성’은 단순한 성별 구분이 아니라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을 의미한다.

홍성군은 △성평등한 홍성 △일하기 좋은 홍성 △안전하고 편리한 홍성 △건강한 홍성 △함께 돌보는 홍성에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4년, 2019년에 이어 2024년까지 한 번의 중단됨 없이 군단위 최초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양성이 평등하고 가족이 행복한 홍성’을 비전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쉼없이 달려온 홍성군의 여성친화도시 사업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군은 전 부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 조성 부서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부서의 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하고 연말 우수부서 시상으로 정책 협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지속가능한 실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추진 사업은 2024년 95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5년에는 102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 맞춤형 직업교육훈련과 취·창업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개소 이후 연간 600여명 이상 구직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구직자 중 67% 이상 취업 연계 지원을 달성했으며 여성인턴십과 기업환경개선 지원도 병행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센터는 변화하는 사회에 대비해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전문가 창업과정을 운영해 ‘위로’ 협동조합을 창립하는 성과를 얻었다.

해당 과정 수료생들은 경계선지능아동전문가로서 관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여러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반려동물 산업이 커짐에 따라 반려동물 매개활동관리사 양성 및 창업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센터는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따른 새로운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민·관이 협력해 안전한 홍성을 만들기 위해 우범지역이나 어두운 골목길을 벽화로 밝게 개선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안전한 길 조성 사업’과 충청남도의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홍성여자고등학교 주변 및 원룸 밀집 지역에 친환경 도로표지병과 안심로고젝터를 설치해 조성된 ‘귀갓길 안심 반딧불 조성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길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또한 ‘365일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사업’ 으로 홍성관내 76개의 공중화장실에 경찰관서와 양방향 통신으로 운영되는 비상벨을 146대 설치해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상용 여성위생용품 지급함을 기존 2개소에서 올해 8개소로 확대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비상시 발생되는 여성의 안전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범죄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홍성군민의 건강을 위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 종사자가 많은 군 특성상 여성농업인의 취약한 농작업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지원함으로써 2024년, 604명의 여성농업인에게 혜택이 주어졌고 현재까지도 여성농업인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건강복지를 실현하고자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의 모성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엄마도 엄마가 필요해’는 산후우울 예방 및 감소를 위해 1:1 개인상담, 우울 고위험군 대상 위기 개입 및 전문 상담,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임신·양육 스트레스, 산후 우울 등 부정적 정서를 예방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7명의 대상자가 수혜를 받았다.

일-가정 양립문화를 조성해 아이키우기 좋은 홍성을 구현하기 위해 가족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돌봄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맞벌이 부부의 양육공백을 해소하고 공적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금년 7개소 운영으로 250명의 아이들이 안전한 초등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공적 돌봄 서비스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마을 전체를 아이들의 배움터로 확장하는 ‘홍성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사업’ 도 추진 중이다.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마을학교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해 학교의 정규교육 과정에 접목한 마을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홍성행복교육지구 사업은 10개 마을 학교가 17개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해 약 6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어 창의적인 지역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인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여성 경제·사회 참여 확대△지역사회 안전 증진△가족친화 환경 조성△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주민과 함께 여성친화도시의 가치를 넓혀가며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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