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중심뉴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내포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고자 ‘내포의 농경문화유산 이야기’ 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2019년부터 ‘가야산·삽교천 문화권 종합조사 연구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도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의 총서를 간행해왔다.
이번 책은 불교, 천주교, 포구, 장시 등을 다룬 기존 네 권의 대중서에 이어 발간된 마지막 이야기로 총 5권으로 기획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다.
내포지역의 핵심 자연경관은 가야산과 삽교천으로 조선시대에는 중농정책에 따라, 개간과 간척을 통해 농경지가 확대됐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제언과 보 같은 수리시설이 활발하게 구축됐다.
‘민이식위천’ 이라는 표현은 전근대 농업의 위상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문구였다.
이러한 농업사회의 흐름 속에서 내포지역 사람들은 값진 농경문화유산을 남겼다.
‘내포의 농경문화유산 이야기’ 는 내포지역 농업의 역사뿐만 아니라 주요 농작물, 농기구, 수리시설, 농경의례, 농요 등 농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를 다루었다.
또한, 단순히 과거를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농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담아 전근대 내포의 농업이 오늘날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백제문화, 유교문화, 독립운동 등과 함께 내포지역 농업은 고대부터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지탱해온 근간이었다.
연구원은 이 같은 내포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유산을 찾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실로 이번 총서를 발간하게 된 것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낙중 원장은 이번 총서 발간과 관련해 “충남에는 무수히 많은 문화유산이 존재하며 이는 백제시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앞으로 연구원은 그간 소외되고 있었던 고려와 조선시대, 그리고 그 시대의 문화유산을 발굴해 충남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책은 도내 주요 행정기관과 학교, 도서관 등에 무료 배부되며 연구원 아카이브에서 PDF 파일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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