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국토관리사무소, 건설폐기물관리 부실로 주변 농경지 오염 시켜. . . 관리감독 엉망

- 국도 21호선 예산 점촌삼거리 병목지점 개선공사 - 산업폐기물 무단방치, 자연환경 오염 우려

정상섭 기자

2024-11-11 23:57:52

 

현장에서 철거된 건설폐기물이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되어 있는 모습 (사진= 정상섭 기자)

예산국토관리사무소가 발주, (주)경동엔지니어링, (주)건일 이 감리를 맡고 있으며, (주)대웅건설이 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국도 21호선 "예산 점촌삼거리 병목지점 개선공사"가  산업 폐기물 관리를 무시한채 진행되고 있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취재진은 지난 12일 주민 (A씨)의 제보로 예산군 예산읍 궁평리, 간양리 일원에서 진행중인 사업장을 취재, 현장 곳곳에 무단방치되있는 산업폐기물을 카메라에 담았다. 

현장에는 산더미처럼 쌓인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가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고, 주면 농지에도 폐건설 자재가 방치되 있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환경전문가 (A씨)는 "산업폐기물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고, 유해물질이 포함된 산업폐기물이 토양에 흡수되면 토양오염은 물론 수질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설현장 주변의 농경지 모습.   (사진=정상섭 기자)

 

또한 토목전문가 (B씨)는 취재진의 사진을 보며 "아직도 이렇게 환경을 무시하며 공사하는곳이 있냐"고 반문하며, "이는 시공사의 얄팍한 경영형태와 발주처 및 책임감리의 허술한 관리 감독을 엿볼 수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안전과 환경은 공사 현장의 기본인데 기본을 무시하며 진행되는 이 공사는 시작부터 잘못된거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예산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적되는 부분은 바로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 21호선 예산 점촌삼거리 병목지점 개선공사는, 78.9억원 의 공사비로 2021년 8월착공, 202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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