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국제치유박람회,태안 ‘꽃 없는 꽃박람회 우려’…시작 전부터 구조적 한계 빨간불

- 콘텐츠 편중 설계’ 논란…‘꽃 공급 차질’ 현실화 가능성 - 집중형 운영 구조’ 교통 취약…‘주말 혼잡’ 반복 우려 ‘283억 한계’ 해명에도…‘설계 문제’ 본질 지적 확산

정상섭 기자

2026-04-07 11:30:1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열리는 현장 모습 (사진= 정상섭 기자)

개막을 19일 앞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둘러싸고 꽃 부족과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직 행사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현재 드러난 구조만으로도 운영상 한계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 ‘꽃 중심 박람회’인데 꽃이 부족할 수 있다

원예박람회의 핵심은 꽃과 자연이다. 그러나 현재 준비 구조는 콘텐츠와 시설 중심으로 짜여 있어, 행사 기간 꽃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람객이 집중될 경우 식물 훼손과 소모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보완할 순환·교체 시스템은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볼거리’가 줄어드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본질 훼손 가능성이 제기된다.

2, ‘치유형’ 표방했지만 전시형 구조

이번 박람회는 ‘치유’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운영 방식은 여전히 전시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치유형 박람회는 자연 속에서 머물며 회복을 경험하는 구조가 핵심이지만, 현재는 짧은 시간 관람과 소비 중심 흐름이 예상된다.

이는 박람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실제 운영 방식 사이의 괴리를 드러내는 부분이다.

3, 교통 문제, 시작 전부터 예고된 변수

태안의 교통 여건은 이미 잘 알려진 한계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분산 전략 없이 특정 공간에 집중시키는 구조는 혼잡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말과 성수기에는 교통 체증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은 준비 기간이 19일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 개선보다는 임시 대응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4, ‘예산 부족’ 해명에도 남는 의문

조직위는 283억 원이라는 부족한 예산을 한계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문제의 본질을 예산 규모가 아닌 ‘배분 구조’에서 찾고 있다.

콘텐츠에 집중된 투자로 인해 운영 시스템과 유지 관리, 방문객 분산 설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행사 시작 이후 꽃 부족과 혼잡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5, “지금이 마지막 점검 시점”

전문가들은 “박람회는 시작 이후보다 시작 전 설계가 더 중요하다”며 “현재 드러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지 않으면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기대 속에서 출발할지, 아니면 우려 속에서 시작될지는 남은 준비 기간 동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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