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오장환의 고향 보은, 문학으로 물들다

11~12일 ‘별과 별들에게 기울이는 속삭임’ 제31회 오장환문학제 개최

정상섭 기자

2026-09-03 07:48:12




충청북도 보은군 군청 (보은군 제공)



[충청중심뉴스]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장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31회 오장환문학제’ 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그의 고향인 보은군에서 열린다.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는 ‘별과 별들에게 기울이는 속삭임’을 부제로 오장환문학관과 속리산 일원에서 다양한 문학 체험과 학술행사,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11일에는 오장환문학관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장환 학생백일장’과 ‘시그림 그리기대회’ 가 열리며 속리산 레이크힐스호텔에서는 ‘오장환문학제 기념 학술세미나’ 와 ‘오장환 작은음악회’ 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오장환 문학기행과 오장환 시인을 기리는 추모 혼맞이를 시작으로 작가와의 만남, 속리산중학교 관현악단과 시노래 가수들의 공연, 오장환 동시 콘서트 등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어 오장환문학상과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제17회 오장환문학상은 이상국 시인 △제13회 오장환신인문학상은 남혜석 시인 △제7회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은 윤문찬 시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장환 시인은 서정주·이용악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시단의 ‘3대 천재 시인’ 으로 꼽힌다.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붉은 기’ 등의 시집을 남겼다.

군은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2006년 회인면에 오장환문학관과 생가를 조성했으며 매년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고 문학상을 시상하며 그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은 “이번 문학제는 문학인뿐만 아니라 학생과 주민, 방문객 모두가 문학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보은을 찾아 오장환 시인의 작품세계와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숙 문화관광과장은 “보은 출신 천재 시인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잇는 일은 주민의 문화의식 향상과 예술 활동 활성화에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문학제가 한국의 문학인들과 보은지역 주민에게 문학과 지역을 넘어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