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지천댐 현안회의 긴급 소집

29일 밤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개최…향후 대응책 논의

정상섭 기자

2026-08-30 08:19:46




충청남도 도청 (충청남도 제공)



[충청중심뉴스] 정부가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을 확정한 가운데, 박수현 지사가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도청으로 출근해 긴급 회의를 소집, 대응책을 논의했다.

도는 29일 밤 도청 중회의실에서 박 지사와 홍종완 행정부지사, 구본영 정무부지사, 실·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천댐 관련 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 발표 주요 내용, 지천댐 주요 현황 및 추진 경과, 충남 물 수급 여건 및 전망, 투자 기업 용수 현황 및 사용 계획, 지난 민선 8기 지천댐 주변 지역 지원 방안, 정부 발표에 따른 대응 계획 등을 공유·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유럽 출장 귀국길 주말 밤 긴급하게 회의를 요청한 것은 그만큼 무거운 과제가 우리에게 던져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홍수 예방과 용수 공급 두 측면에서 다목적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발표했다”며 “우리는 지금부터 이를 어떻게 대응·관리해 나아가야할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정부 정책 목표가 충남의 비전과 일치하는 측면이 있는지, 청양·부여의 찬반 갈등은 어떻게 관리해 나아갈 것인지, 깊이있고 신중하며 진정성 있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도가 중심을 잘 잡고 중앙정부와 지역 주민의 가교 역할을 잘 해 나아가며 정책 목표와 갈등 관리 두 토끼를 잡는 것이 첫 과제라는 것이 박 지사의 설명이다.

박 지사는 이와 함께 “책임 있고 무거운 마음으로 지천댐 문제는 충남의 온갖 지혜와 열정을 모아 잘 해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특히 “지천댐과 관련한 도의 권한과 책임이 없는 상태이지만, 주민들은 충남의 책임과 권한이 상당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도를 가장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도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정부에 대한 ‘투쟁적인 요청’을 통해 실제적인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주민을 대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향후 대응 계획 등도 공식 입장을 31일 박 지사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30일 새벽과 아침시간대 예상되는 호우 대비 상황과 천안 공장 화재 피해자 지원 대책 등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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