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 개최

미군 전사자 818명 추모… 대전지구전투 역사적 가치 되새겨

정상섭 기자

2026-07-16 06:31:19




대전광역시 시청



[충청중심뉴스] 대전시는 16일 오후 2시 시청 2층 로비에서 6·25전쟁 당시 대전지구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 818명을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하는 ‘제11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

대전지구전투는 미 육군 제24사단이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연전투로 평가받는다.

그 숭고한 희생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육군 제32사단이 처음 전승기념식을 개최했으며 대전시는 2016년 제4회 기념식부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제이슨 로젠스트라우크 미 제2사단 부사단장, 김지면 제32사단장, 백동흠 대전경찰청장, 오재덕 대전지방보훈청장과 양철순 6·25 참전 유공자회 대전지부장,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 제24사단 전우회장인 타이 핸더슨 부부가 방한해 기념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제이슨 로젠스트라우크 미 제2사단 부사단장 등 주요 내·외빈은 기념식에 앞서 보라매공원 호국영웅비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으며 이어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미군 전사자에 대한 묵념, 추모기도, 대전지구전투 약사보고 기념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76년 전 뜨거웠던 그 여름, 이곳 대전에서 미 제24사단 장병들은 북한군의 압도적인 공격 앞에서도 끝까지 맞서 싸우며 유엔군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다”며 “낯선 이국의 땅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군 장병들과 모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미동맹 73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며 “대전시는 앞으로도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을 이어가며 미래 세대에게 굳건한 호국·안보 정신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대전지구전투의 역사적 의의와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5일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 조형물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해 호국보훈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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