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로 한·일 미래세대 잇다… 생태교류 세계로 확장

웅산초 5∼6학년 9명 일본 도요오카 방문… 생물다양성·공존 가치 배워

정상섭 기자

2026-10-19 07:25:54




예산군, 황새로 한·일 미래세대 잇다… 생태교류 세계로 확장 (예산군 제공)



[충청중심뉴스] 예산군의 대표적인 생태복원 성과인 황새복원사업이 한·일 미래세대의 생태교육과 국제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충청남도교육청 예산국제화특구사업의 하나로 예산군 광시면 웅산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9명이 일본 도요오카시와 오사카 일원에서 ‘예산의 생태, 세계와 마주하다’를 주제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산군 광시 지역의 황새복원 경험과 일본 도요오카시의 황새복원 및 생태보전 사례를 연계해 학생들이 생물다양성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배우고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국제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핵심 일정은 지난 15일 일본 도요오카시 다쓰루노초등학교에서 열린 한·일 초등학생 공동수업이었다.

공동수업에는 다쓰루노초 6학년 학생 22명과 웅산초 학생 9명 등 총 31명이 참여해 서로의 지역과 문화를 소개하며 교류했다.

웅산초 학생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예산과 학교를 소개하고 K-pop 공연과 한국문화 퀴즈를 진행했으며 특히 ‘황새 공존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예산의 황새복원사업과 학생들의 생태보전 활동을 일본 학생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이어 학생들은 도요오카시의 황새 고향공원을 방문해 일본의 황새 복원과 야생 복귀 과정, 서식지 보전 노력 등을 살폈으며 멸종위기에 처했던 황새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해 온 도요오카의 사례를 살피면서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학습했다.

예산과 도요오카는 황새복원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왔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학생들은 각 지역의 황새복원 경험을 직접 소개하고 비교하면서 황새가 단순히 보호해야 할 멸종위기종을 넘어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생태문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체험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에서 다시 날아오른 황새가 이제 우리 지역의 아이들과 일본 도요오카의 아이들을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예산의 황새복원 경험을 직접 세계에 알리고 다른 지역의 사례를 배우면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실천하는 미래의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황새복원의 성과를 생물종 복원에 그치지 않고 환경교육과 주민 참여, 생태관광, 국내외 교류로 확대해 황새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생태복원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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