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대전연구원, 행정통합 넘어 ‘충청권 미래 설계’ 머리 맞대

정상섭 기자

2026-10-08 17:47:18




충남연구원·대전연구원, 행정통합 넘어 ‘충청권 미래 설계’ 머리 맞대 (충청남도 제공)



[충청중심뉴스] 충남연구원은 대전연구원과 공동으로 8일 충남연구원에서 ‘대전·충남 통합,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3차 충남 미래정책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의 주요 쟁점을 점검하는 한편 충청권 광역연합과의 역할 관계를 살펴보고 향후 충청권 차원의 공동협력과 정책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원성수 충남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정통합 자체보다 통합을 통해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의 편익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주민의 삶과 지역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객관적인 분석과 정책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연구원과 대전연구원이 통합의 효과와 부담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행정구역을 넘어 충청권 전체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정책협력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고승희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충남의 제조업 기반을 연계하면 산업·교통정책의 공동 추진과 미래 융복합산업 육성 등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행정구역의 결합만으로 투자·고용 확대나 생활서비스 개선이 자동적으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며 “통합의 성패는 단순한 ‘규모 확대’보다 권한·재정·주민동의·지역 간 배분구조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주민에게 통합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서비스, 대표성이 실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충분히 공개하고 숙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변성수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충청권 광역연합이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기존 행정구역을 유지하면서 산업경제·교통인프라·사회문화 등 공동사무를 수행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라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탈퇴에 제한이 없고 행정의 전문성·연속성 부족, 권한보다 책임 증가, 재정 기반 약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변 책임연구위원은 “올해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와 특별협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를 충청권 공동사업의 실행력과 재정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충남연구원과 대전연구원은 이번 콜로키움을 계기로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물론, 행정조직 및 생활서비스, 공간·산업전략, 주민 공론화와 갈등조정 등 주요 분야의 공동 정책연구와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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