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김정현 기자

2026-09-29 10:00:27




서천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천군 제공)



[충청중심뉴스] 산림청은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서천군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대상은 서천군 전체 행정구역 3만 6613㏊ 가운데 산림 1만 4841㏊이며 지정 기간은 9월 28일부터 해제 고시일까지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별방제구역은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라 산림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한 예찰·방제가 필요한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 지역에서는 감염목을 긴급하게 제거하는 등 신속한 방제 조치를 할 수 있으며 기존 집중방제기간에 한정하지 않고 연중 방제를 추진할 수 있다.

서천군의 재선충병 피해는 최근 들어 급격히 늘었다.

피해 고사목은 2024년 395그루에서 2025년 1028그루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9월 말 기준 3만 2923그루로 급증했다.

서천군 전체 산림 1만 4841㏊ 가운데 소나무림은 7513㏊로 51.7%를 차지한다.

충남 전체에서도 올해 5월 말 기준 감염목 13만 9922그루 가운데 92% 이상이 서천·보령·청양·태안 등 4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 감염목을 신속히 제거하고 매개충 방제와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천군은 피해 확산에 대응해 최근 3년간 50억 2900만원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약제 살포 등을 추진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도 17억 9900만원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2500그루와 주택·도로 주변 생활권 위험목 1500그루를 제거하고 300㏊ 규모의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인·종천면 집단 발생지 35㏊에서는 수종전환 방제도 추진한다.

방제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군은 기존 산림보호팀에서 재선충병 업무를 분리해 3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한산·기산·시초·마산면 등 확산 선단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와 드론 예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도 확대한다.

중부지방산림청은 지난 11일 서천 지역 방제 현장을 점검하고 서천군과 국·사유림 공동 방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맞춰 예산 지원과 방제 컨설팅, 국유림 연계 방제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별방제구역 지정으로 군은 계절에 따른 방제 기간의 제약을 줄이고 피해 발생 상황에 맞춰 연중 예찰과 피해목 제거, 예방 방제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기존 특별방제구역에도 방제비와 조림비 지원, 방제 기간 확대, 전문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집중 방제를 지원해 왔다.

서천군은 앞으로 산림청과 충남도, 중부지방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지역 정밀 예찰과 고사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수종전환 등을 병행하고 추가 국비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특별방제구역 지정으로 피해 상황에 맞춰 연중 예찰과 방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피해 지역은 신속하게 방제하고 확산 선단지역은 집중적으로 관리해 재선충병의 추가 확산을 억제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