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중심뉴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일 2026~2027년 20기 입주작가들의 창작 성과를 선보이는 ‘202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2회차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릴레이 프로젝트는 입주기간에 이어온 창작 활동의 결과를 작가별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하며 각 작가의 예술적 시선과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2회차에서는 1전시실과 윈도우 갤러리에서 심효선 작가의 ‘야미)림)’을, 2전시실에서 박경진 작가의 ‘Unsent Anthology’를 선보인다.
심효선 작가의 ‘야미)림)’은 서울 도림천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의 장소성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동과 감각의 경험을 탐색한 전시다.
작가는 신도림역과 시민농장, 도림천 등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가는 공간에서 잠시 멈춰 주변을 관찰하고 그리는 과정을 통해 익숙한 도시를 새롭게 바라본다.
특히 도림천 이름의 유래가 된 옛 마을 ‘되미’ 와 ‘도야미’에 주목해 지형과 마을, 하천으로 이어진 장소의 역사와 기억을 회화적 요소로 풀어낸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 쉬운 도시의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고 기록하며 한 장소 안에 축적된 자연과 문명, 시간의 여러 층위를 드러낸다.
박경진 작가의 ‘Unsent Anthology’는 작가가 오랫동안 이어온 ‘사생’을 자연과 관계를 맺고 시간을 기록하는 행위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한다.
작가는 자연 속을 직접 걷고 관찰하며 남긴 드로잉과 현장에서 수집한 소리와 부산물 등을 작업실로 가져와 장지 위에 먹과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로 재구성한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만들어진 선과 색은 화면 위에 축적되고 연결되면서 하나의 ‘지도’를 형성한다.
전시 제목인 ‘보내지 못한 편지’는 자연을 마주하며 남긴 기록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향한 편지에 빗댄 것으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풍경과 경험, 자연과 인간이 관계 맺는 시간의 층위를 작품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오는 9월 2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시의 장소와 이동 속에서 발견한 감각을 탐색하는 작업과 자연을 직접 마주하고 기록한 사생의 경험을 시간의 서사로 확장한 작업을 함께 소개한다”며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익숙한 장소와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고 감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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