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복숭아 수확기 관수관리 당부

정상섭 기자

2026-08-18 07:30:31




옥천군, 복숭아 수확기 관수관리 당부 (옥천군 제공)



[충청중심뉴스]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복숭아 수확기를 맞아 과실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관수량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수확 후 관수를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생육상태와 토양수분을 고려한 적정 관수관리를 당부했다.

복숭아는 수확을 앞두고 과도한 수분이 공급되면 과실 내 수분 함량이 높아져 당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수확기에 관수량을 줄이는 농가가 많다.

하지만 최근처럼 고온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관수를 지나치게 줄이는 것이 오히려 나무와 과실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높은 기온은 나무의 호흡과 증산을 증가시켜 수분 소모를 늘리고 토양이 빠르게 건조해지면서 수분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수분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잎의 기공이 닫히면서 광합성이 저하되고 과실로 이동하는 양분의 공급도 감소할 수 있다.

특히 고온으로 호흡량까지 증가한 상황에서 지나친 수분 부족이 겹치면 과실 비대와 당 축적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확기에는 관수를 무조건 줄이거나 중단하기보다는 과도한 수분 공급을 피하면서 나무가 심한 수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우가 충분해 토양수분이 확보된 과원은 추가 관수를 줄일 수 있지만, 고온이 지속되면서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한 경우에는 나무의 생육상태와 토양수분을 확인해 필요한 만큼 관수해야 한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기보다는 토양수분의 상태에 따라 적정량을 공급해 급격한 수분 변화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이 끝난 나무 역시 관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복숭아나무는 과실을 수확한 이후에도 잎을 통해 광합성을 계속하며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양분은 나무의 저장양분 축적과 다음 해 생육에 활용된다.

수확 후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잎의 활력이 떨어지고 저장양분 축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수확 전 과원뿐만 아니라 수확이 끝난 과원에서도 토양수분과 나무의 생육상태를 살펴 필요한 경우 적정량의 관수를 실시하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우희제 기술지원 과장은 “복숭아 수확기에 당도를 높이기 위해 물을 무조건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올해처럼 고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수분 부족으로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과원의 토양수분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숭아는 수확이 끝났다고 농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수확 후에도 잎의 광합성과 저장양분 축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정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다음 해 안정적인 생육과 품질 좋은 복숭아 생산을 위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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