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에서 펼쳐지는“의림지 달빛 물맞이 행차”

제천시, 8월 1~2일 '유람유랑 문화유산 활용사업' 개최

정상섭 기자

2026-07-30 13:50:17




의림지에서 펼쳐지는“의림지 달빛 물맞이 행차” (제천시 제공)



[충청중심뉴스] 제천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 광장 일원에서 ‘2026 유람유랑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천시가 주최하고 제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충청북도가 후원한다.

오랜 시간 제천의 농업과 생활을 지탱해 온 의림지의 공동체적 가치와 여름철 세시풍속인 유두절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문화유산 행사다.

의림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수리시설이자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며 문화유산이다.

특히 지역 공동체가 함께 축조하고 관리하면서 공동체의 생업과 생활을 위해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협력과 나눔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두절은 음력 6월 보름 무렵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몸을 씻으며 액운과 더위를 물리치던 전통 세시풍속이다.

예부터 유두날 물에 몸을 씻으면 여름철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여겼으며 새로 수확한 밀을 갈아 국수를 만들어 신에게 바치고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기도 했다.

부침개를 부쳐 기름 냄새로 해충을 쫓는 풍습도 전해진다.

제천시는 이러한 의림지와 유두절의 공동체적 의미를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물을 맞고 음식을 나누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의림지 축조를 기념해 진흥왕이 우륵을 비롯한 백성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이야기로 구성한 ‘진흥왕 달빛순행’, 참가자들이 함께 물을 맞으며 즐기는 ‘대동원무 챌린지’, 유두절에 국수를 나누어 먹던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달빛 국수가든’등이다.

또한 역할극 배우들과 의림지의 역사와 이야기를 알아보는 ‘의림지 시간여행자’, 공동체가 함께 만든 의림지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 프로그램 ‘두레공작소’,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행사장을 장식하는 ‘달빛수변정원’, 지역 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달빛마켓’도 운영된다.

한편 대동원무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관람객도 퍼레이드 참가자들에게 물총을 쏘며 행렬을 환영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 시민과 관광객이 한자리에 모여 시원하게 물을 맞고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특성상 물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는 물에 젖어도 불편하지 않은 복장을 착용하고 필요한 경우 갈아입을 옷과 수건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의림지는 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지켜온 제천의 대표 문화유산”이라며 “문화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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