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위기학생 ‘행동 너머 마음’ 살피는 대응자료 보급

위기학생 이해부터 단계별 개입·안전한 대응까지 현장 중심으로 구성

정상섭 기자

2026-10-13 06:47:00




충청북도 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충청중심뉴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 위기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학생 이해와 대응을 위한 안내자료를 제작해 도내 학교에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안내자료는 학교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직원이 학생의 행동 이면에 있는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위기 단계에 따라 안전하게 개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위기학생의 심리와 행동 이해부터 단계별 개입, 생명지킴이 역량 강화와 학교 위기대응 체계 구축까지 폭넓게 담았다.

자료에는 위협·좌절·정의의 세 가지 분노 유형과 보이는 행동 너머의 감정과 숨은 욕구, 잠재력과 장점을 살피는 ‘좋은사람대화’를 소개했다.

오감을 활용한 마음챙김과 호흡법 등 학생의 정서 조절을 돕는 방법도 담았다.

특히 학생의 위기행동을 취약요인, 전조증상, 고조, 위기행동의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 학교의 개입과 지원 방법을 제시했다.

학교 밖 이탈,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공격적인 행동, 집단 괴롭힘 등 학교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방법도 담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위기 상황 이후 학생과 교사 등 학교 구성원의 회복을 지원하는 방법과 폭력 피해 이후 교사가 겪을 수 있는 공포·무력감·수치심·우울감 등의 심리 반응도 다뤘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한 ‘2026. 권역별 학생 마음건강 지원 컨설팅 및 사례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에 자료를 배부하고 주요 내용과 활용 방법을 안내했으며 13일 보은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남부권 사례회의에서도 자료를 바탕으로 위기학생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권역별 사례회의를 마친 뒤에는 자료를 도내 전 학교에 배부하고 충북교육청 누리집과 다채움 플랫폼에도 탑재해 학교 위기대응 연수와 교직원 협의회 등에 활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최선미 인성시민과장은 “학생의 위기는 잘못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며 “이번 자료가 교직원이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개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학생의 안전과 학교 구성원의 회복을 함께 지원하는 위기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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