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어린이병원, 충남 최고 대학병원이 맡는다

박수현 지사, 기자회견 통해 “천안 단국대병원 위탁 운영” 발표

정상섭 기자

2026-08-20 11:28:29




(충청남도 제공)



[충청중심뉴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1단계 사업인 ‘내포어린이병원’ 위탁 운영 기관으로 천안 단국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도내 거점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충남 서남부 지역 소아 환자에 대한 완성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박수현 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세의료원과의 협의 종료 사실을 공개하며 “단국대병원과 함께 내포어린이병원을 2028년 정상 개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 도가 직접 건립 중인 내포어린이병원은 60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5326㎡, 지상 3·지하 1층 규모다.

총 4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8년 4월 완공해 시운전을 거쳐 같은해 10월 문을 열 계획으로 지난 4월 착공 이후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이 병원은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 인프라 확충 시급성에 따라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소아 진료실, 42개 입원 병상을 갖춘 특화 병원으로 운영한다.

위탁 운영 병원은 △우수 전문 의료진 파견 △선진 소아 진료 시스템 도입 등을 고려해 단국대병원으로 선정했다.

소아 중증·응급 환자 발생 시 도내에서 즉각적인 전원 및 연계 진료가 가능한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박 지사가 취임 직전 단국대병원에 제안해 성사됐다.

박 지사는 “단국대병원은 충남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의료 여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특히 권역모자의료센터 운영 등 고위험 임산부와 중증 신생아 치료 역량이 입증된 소아 진료 전문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단국대병원과 함께 의료진 구성, 진료 체계, 장비 도입, 본원과의 연계 방안 등 운영 전반을 협의해 2028년 10월 개원을 이뤄내고 병원 신축 공사도 공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성공적인 내포어린이병원 건립과 안정적인 위탁 운영, 지역 필수 의료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단국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포어린이병원이 문을 열면 충남 서남부 소아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향상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단국대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아 환자들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도내에서 1차 진료부터 3차 전문 진료까지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지사는 “병원 건립 사업을 원점에서 재논의 하는 것은 쉬운 선택일 수도 있으나, 충남 서남부권의 의료 공백이 계속되고 있고 도민들은 여유가 없다”며 “내포어린이병원 정상 개원부터 중증전문진료센터 구축까지, 약속 드린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단계 사업으로 계획 중인 중증전문진료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와 정책적·재정적 여건 분석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2단계 사업은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는 만큼 타당성과 재정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재정사업뿐만 아니라 임대형 민자사업 등 다양한 방식과 타 지자체 사례를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단계 사업의 관건인 안정적인 의사 수급을 위해 ‘지역 의사제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삼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업 규모와 방식은 충분히 검증하되, 도민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준비는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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